갤럭시S8 SK텔레콤 1호 개통자인 김영범 씨(가운데)가 18일 서울 종각 T월드매장에서 김연아 씨(왼쪽),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갤럭시S8 SK텔레콤 1호 개통자인 김영범 씨(가운데)가 18일 서울 종각 T월드매장에서 김연아 씨(왼쪽),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 시리즈가 예약 판매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갤럭시S8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18일부터 개통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7~17일 이뤄진 갤럭시S8 예약 판매 기간에 100만4000대를 주문받았다”며 “작년 3월 갤럭시S7은 7일간의 예약 판매에서 약 20만대, 작년 8월 갤럭시노트7은 13일간의 예약 판매에서 약 40만대가 주문됐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의 예약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7의 5배, 갤럭시노트7의 2.5배 수준이다. 업계는 갤럭시S8의 예약 판매 물량 중 70~80%가 개통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S8 KT 1호 개통자인 김효진 씨(가운데)가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소녀시대 태연(왼쪽), 편명범 KT 영업본부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갤럭시S8 KT 1호 개통자인 김효진 씨(가운데)가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소녀시대 태연(왼쪽), 편명범 KT 영업본부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갤럭시S8 시리즈가 이날부터 개통된 가운데 일부 예약 구매자 사이에서는 “디스플레이가 비정상적으로 붉은색을 띠어서 눈이 아프다”는 불만이 나오는 등 ‘붉은 액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스마트폰 커뮤니티 ‘뽐뿌’ 등에는 이런 불만을 제기한 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이른바 ‘레드게이트’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 화면에 사용한 슈퍼AMOLED 디스플레이에 빨간색을 강화한 ‘딥 레드’ 설계를 적용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전체적인 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 같은 설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색상은 기본으로 설정된 색감을 선호하지 않을 경우 ‘설정→디스플레이→화면 모드→색상 최적화’로 들어가 빨간색 녹색 파란색 등을 조절할 수 있다”며 “이렇게 해도 사용이 불편할 경우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불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