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한국콜마가 마스크팩 전문 생산회사를 세웠다. 미국 캐나다 중국 등 갈수록 커지는 해외 마스크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마스크팩 ODM 전문기업 콜마스크를 설립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콜마스크는 한국콜마처럼 자체 브랜드 없이 마스크팩만 전문으로 연구·생산하는 기업이다. 자본금은 92억원이다.

콜마스크는 월 1700만개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 회사는 하이드로겔, 바이오셀룰로스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킨 로션 등 기초화장품 분야의 전문 기술을 보유한 한국콜마의 제조 및 품질관리 노하우를 그대로 이식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콜마스크는 한국 시장뿐 아니라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중국과 북미 마스크팩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한국콜마 화장품부문 대표인 윤상현 사장이 콜마스크 대표를 겸임한다. 윤 사장은 한국콜마 창업자인 윤동한 회장의 장남이다. 윤 사장은 “한국콜마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 마스크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