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출생아 수는 3만51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4400명)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 월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다.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기준으로 2015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결혼을 늦추거나 하지 않는 추세도 계속되고 있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3900건으로 역대 최저였던 작년 1월(2만3900건)과 같았다. 혼인 건수는 2012년 이후 매년 감소세다.

1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 늘어난 2만5900명으로 집계됐다. 1월 기준 최대 기록이다. 한파가 몰려와 노인 등의 사망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혼 건수는 81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200건) 줄었다. 혼인이 줄면서 이혼도 감소하는 추세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