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김해신공항 개항에 맞춰 공항에서 부산~울산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총길이 22.8㎞의 대심도 지하터널 건설을 추진한다.

시는 GS건설이 국토교통부에 부산 도심 대심도 지하터널 건설 제안서를 제출하고 시의 의견을 물어왔다고 23일 발표했다. 앞으로 시는 부산발전연구원 검토와 함께 시의회, 교통전문가, 시민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국토부에 공식적인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사업비 2조원이 투입되는 지하터널은 2021년 착공해 김해신공항 개항 시점인 2026년에 맞춰 개통한다. 왕복 4~6차로의 지하고속도로는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사상구 감전동에서 시작해 해운대구 송정동 부산~울산 고속도로까지 22.8㎞에 이른다. 지하고속도로가 뚫리면 현재 1시간20분대 통행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