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이르면 5월께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의 부정 영업실태 기획검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금융회사들이 작년 말 제출한 퇴직연금 업무수행 관련 자체점검 결과를 검토해 5월 말~6월 초 문제가 드러난 곳을 중심으로 검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는 은행 14개사, 증권사 15개사, 생명보험사 13개사, 손해보험사 7개사, 근로복지공단 등 50개사다.

금감원은 기준을 초과하는 선물, 경제적 편익을 제공하거나 과도한 우대금리를 제시하는 등 특별이익을 제공한 행위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부도난 회사 등의 도산기업 가입자에게 퇴직연금을 지급하는 데 소극적인 금융회사도 중점검사 대상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