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파워독서] 1인 미디어 스타들이 전하는 '트렌드'에 눈떠라…사업 지름길이 보인다
이해하기 힘든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대다. 아이들 장난처럼 보이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대를 살게 됐다. ‘1인 미디어’ ‘브로드캐스팅자키’는 어른들의 눈에 다소 유치한 일처럼 보일 수 있다. 이런 현상의 부상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시대건 정보가 유통하는 채널의 변화는 부(富)의 재편과 깊이 관련돼 있다.

[공병호의 파워독서] 1인 미디어 스타들이 전하는 '트렌드'에 눈떠라…사업 지름길이 보인다
1인 미디어 시대의 글로벌 스타들은 최근 급격히 부상하고 있는 1인 미디어 시대를 조명한 책이다. 1인 미디어가 무엇인지, 그리고 국내외 시장의 스타들은 누구인지를 쉽게 다룬 책이다. 짧은 시간 안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업계 전반에 누가 활동하고 있는지, 어떤 분야의 1인 미디어가 각광받을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치는 1인 미디어에 관한 풍부한 정보다. 관심 있는 1인 미디어를 만나면 즉시 방문해 볼 수 있는 일종의 가이드북이다. 적은 비용으로 짧은 시간 안에 신생 업계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책은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다.

1인 미디어는 새로운 현상이다. 저자들은 “2016년 미디어 역사에 ‘1인 미디어가 대약진한 해’로 기록됐다”고 말한다. 같은 연배에 비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서평자도 지난해부터 이름을 건 TV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에 채널도 운영하면서 말이다. 직접 체험하면서 ‘참으로 대단한 시대가 됐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일반인들은 자신의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폰을 통해 직접 전달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영상을 촬영하고 유통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이 조성됐다. 모바일 플랫폼이란 뉴미디어는 TV나 신문 등 전통 미디어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2020년이면 주류미디어보다 1인 미디어의 비중이 70% 이상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 책은 1인 미디어 스타들의 사업모델과 성공 노하우를 세밀하게 파헤치고 있다. 한국처럼 시장이 크지 않은 곳에서는 1인 미디어가 얼마나 시장을 키울지 두고 봐야 한다. 그렇지만 1인 미디어라는 새 개척지가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임에 틀림없다. 무엇인가를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알려야 하는 사람이라면 1인 미디어의 부상이라는 새로운 현상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책의 주요 내용은 글로벌 1인 미디어 스타와 국내 스타들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서 누가 뜨고 있는지 그리고 한국에서는 푸드, 뷰티, 키즈, 엔터테인먼트, 게임 분야에서 어떤 스타들이 등장하고 있는지 등과 같은 정보는 이 세계의 실상을 이해하는 데 지름길을 제공할 것이다.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1인 미디어의 파급효과 활용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1인 미디어 스타들의 이야기는 곧바로 사업 성공의 이야기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널리 알리는 채널을 소개한 점에서 값어치가 있는 책이다.

공병호 <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