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다산신도시 이유 있는 '완판'
경기도시공사가 개발하는 남양주 다산신도시(조감도)가 경기 동북부권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양주시의 행정·상업·업무 기능 수용을 통한 지역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2018년 6월 완공 예정이다.

다산신도시는 남양주 진건지구와 지금지구의 통합 브랜드 명칭으로 진건읍, 지금동, 도농동 일원에 475만㎡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여의도(290만㎡)의 1.6배 규모다. 사업비 4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이곳에는 공동주택 3만1892가구, 8만6000여명이 거주하게 된다. 올 12월 최초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등 주요 브랜드 아파트 2800가구의 분양은 완판(완전 판매)을 기록했다. 올해는 6371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다산신도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편리한 교통망과 접근성, 자연친환적 생태도시 조성 등이 수요자들에게도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산신도시 동북부권 중심 도시

다산신도시는 구리~도농~호평으로 이어지는 동서 발전축과 별내~갈매~하남미사~위례신도시를 잇는 수도권 남북 발전축의 핵심에 있다. 이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높아 수도권 북부 전체 발전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교통망도 장점이다. 2020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개통되면 잠실, 강남 방향으로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강변북로와 북부간선도로가 직접 연결돼 신도시 옆을 지나는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남양주·구리·토평나들목(IC) 진입이 쉽다. 여기에 개통 예정인 제2경부고속도로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의 시작점이기도 해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공사는 앞으로 별내선 다산역(가칭)과 인접한 주상복합용지 역시 현상공모로 진행, 상업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다산신도시의 대표 랜드마크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산역 역세권 인근 상업용지 9필지(1만2028㎡)와 주차장용지 1필지(2462㎡)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하고 오는 2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상업용지 필지당 면적은 874~3297㎡이며 공급 예정 가격은 3.3㎡당 1491만원~1795만원 선이다. 건폐율 70%, 용적률 600~700%, 최고 층수 10~15층에 오는 8월 이후 토지 사용이 가능하다. 입찰은 오는 28일 경기도시공사 토지분양시스템에서 이뤄진다.

◆자연친화적 환경 갖춰

다산신도시는 황금산과 문재산, 왕숙천과 흥릉천이 흐르는 배산임수에 입지해 있고 51만㎡의 녹지가 자리한 우수한 자연친화적 환경을 자랑한다. 경기도시공사는 이 같은 환경을 이용해 도시 곳곳에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생태보존공간과 다양한 테마공원을 조성 중이다.

도시를 연결하는 중앙공원, 선형공원 등 여섯 개의 주제 공원을 조성하고 ‘열상산수폭포’ 등 다산 8경도 선보인다. 경기도시공사는 광교호수공원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의 편리한 보행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예술성 있는 경관육교도 조성해 도시 경관이 아름다운 신도시를 조성한다. 이를 특색 있고 예술성 있는 도시 경관으로 조성해 다산신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행정타운과 편의시설 밀집

다산신도시에는 행정타운 및 주민편의시설이 밀집된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남양주와 구리 100만 주민의 행정편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신도시 내에는 남양주시청 2청사, 경찰서, 교육청 등의 행정기관이 있고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등을 유치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여기에 대형마트, 쇼핑몰, 일반업무시설, 연구소 등 자족기능시설도 자리한다. 이외에 다산신도시는 범죄 발생을 줄여 주민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 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 디자인도 적용한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