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에 대해 극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 이병헌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수연, 전도연이 훌륭한 연기를 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며 "김민희 역시 뛰어난 배우이기 때문에 당연히 수상한 것"이라고 연기자로서 김민희의 재능을 인정했다.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김민희의 불륜 스캔들을 언급하면서 '성급한 발언'이라는 지적을 했다.

이병헌뿐만 아니라 축하를 했다가 질타를 받은 스타도 있다. 배두나는 최근 모 기자의 인스타그램에 김민희 수상 소식을 보고 "Congrats!!(축하한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민희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가 아니냐며 네티즌의 지적이 일자 배두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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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 및 시상식에서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on the beach at night alone)'로 여우주연상에 해당하는 은곰상을 받았다.

이로써 '씨받이'로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탄 강수연과 '밀양'으로 칸 영화제의 꽃이 된 전도연의 뒤를 이어 국제적으로 연기를 인정 받으며 위상을 드높였다.

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에 대해 "매우 친밀한 관계"라고 말했고, 김민희는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으로 "감독님 존경하고 사랑한다"라는 애정표현을 했다.

앞서 김민희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칸영화제에 초청되면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다.

현재 김민희의 커리어로만 본다면 연기자로서의 '전성기'라 해도 무방하다. 축하를 받아도 모자랄 시기에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설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매번 동료 연예인들과 공개 열애를 즐겨왔지만 홍상수 감독과의 구설은 경중이 달랐다. 홍 감독에게는 대학생인 딸과 그의 무명시절을 뒷받침 해줬던 아내가 있기 때문.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세계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됐지만 김민희에 대한 국내 여론은 여전히 악화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그의 연기가 예술적 가치로 인정받고 국내 활동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스포츠 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