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달러투자 ETF신탁
국민은행은 미국 달러화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신탁 신상품 3종을 20일 출시한다. 최근 달러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서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굵직한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도 프랑스 대통령 선거와 트럼프 정부의 환율 조작국 지정 여부 등 대형 글로벌 이슈가 예정돼 있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과 반복을 반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 상품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때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 2종과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 때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 1종으로 구성돼 있다. 3종을 적절히 활용하면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 좋은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게 국민은행의 설명이다.

고객이 미리 설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장중 실시간으로 자동 매도되는 자동환매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다. 매도 시점에 대한 고민 없이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격하게 커진데다 앞으로도 달러화에투자하는 시장이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번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