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공부합시다] "경제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고득점 비결 시험직전 기출문제·핵심용어 반복 필수"
“테샛을 통해 확실한 목표의식을 갖고 경제를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학은 이제 저와 뗄 수 없는 수어지교(水魚之交)와 같은 사이가 된 것 같아요.”

지난달 치러진 제38회 테샛에서 고교 부문 대상을 받은 임강현 군(민족사관고 2년). 임군은 300점 만점에 288점으로 고등학생 응시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임군은 경제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반복학습을 고득점 비결로 꼽았다.

임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경제에 관심이 많았다. 중학교 때는 청소년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주니어 테샛’에 응시해 동아리 대상을 탄 경험이 있다. 경제에 대해 궁금한 게 생기면 수업시간 후 선생님을 찾아가 그때그때 해결했고, ‘경제학원론’ ‘맨큐의 경제학’ 같은 대학교 수준의 경제 교재도 미리 공부했다고 한다. 최신 시사경제 지식은 한국경제신문과 생글생글 기사를 읽으며 쌓았다.

세 차례의 테샛 응시 끝에 대상을 차지한 임군은 “평소 꾸준히 경제를 공부한 것과 별도로 겨울방학 무렵부터는 기숙사 면학실에서 집중적으로 시험에 대비했다”고 말했다. 테샛 입문서와 기출문제집을 통독하듯 반복해 공부하고, 테샛 홈페이지에 공개된 필수문항과 핵심용어를 함께 정리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테샛 공부는 ‘여러 번 반복’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은 ‘내가 잘못 알고 있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다시 봤고, 모르는 내용은 ‘완벽히 알게 됐다’는 자신감이 들 때까지 읽었어요. 그러다 보면 공부한 지식이 자연스럽게 내 것이 됐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임군은 테샛 공부에서 어려웠던 부분으로 거시경제와 상황추론을 들었다. 그는 “여러 사건의 유동적인 연결관계를 파악하는 게 처음에는 힘들었다”면서도 “복잡한 것들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추론하다 보면 나만의 경제모델을 능동적으로 구축해가는 느낌이 들어 뿌듯했다”고 했다. 임군은 테샛을 통해 경제 공부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현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 정건호 인턴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