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금융공공기관 올해 967명 뽑는다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 12개 금융공공기관이 올해 967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지난해 721명보다 246명(34%) 늘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2개 금융공공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올해 채용계획, 정책자금 지원계획 등을 논의했다. 임 위원장은 “정부는 올해 국정운영의 중심을 일자리에 두고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금융공공기관들이 솔선수범해 청년 신규 채용을 최대한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가장 많은 신입직원을 뽑는 곳은 기업은행이다. 지난해 193명을 뽑은 기업은행은 올해 457명의 대졸 신입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하반기 신입직원을 채용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상·하반기에 각각 예년 수준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도 지난해 95명에서 올해 110명으로 채용 인원을 확대한다. 또 한국예탁결제원(41명), 서민금융진흥원(26명), 예금보험공사(46명), 한국거래소(40명) 등도 지난해보다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다만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정원 감축 등 정부의 조직쇄신 방침에 따라 올해 채용 인원을 줄인다. 지난해 59명을 뽑은 산업은행은 올해 57명을 채용하고, 수출입은행은 지난해보다 8명 적은 25명을 뽑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