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터넷 사용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중국 관영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전날 발표한 '중국인터넷발전상황 통계보고'에서 지난해말 현재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7억3천100만명으로 전년대비 4천299만명(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중국 전체 인구의 53.2%에 해당하며 유럽 전체 인구에 근접하는 것이다.

CNNIC는 지난해 이처럼 인터넷 인구가 급증한 것은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된 때문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사용 인구는 전체 인터넷 인구의 95.1%에 해당하는 6억9천500만명에 달했으며 지난 3년 연속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결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자는 4억6천900만명으로 전년대비 31.2% 증가했다.

또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검색, 온라인 뮤직, 비디오, 온라인 결제와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앱)을 가장 많이 다운받았다.

특히 음식주문배달앱 사용자는 지난해 83.7%가 급증하면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휴대전화로 음식을 주문한 사람은 2억860만명에 달했다.

한편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여전히 사이버 보안문제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인터넷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8%에 불과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