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안보팀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그로 인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에 대해 상세히 브리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현재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그의 안보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트럼프 안보팀은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 온 대북전략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인과 동맹 보호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미국이 취한 모든 군사적 조치, 대북 추가제재를 위한 우리의 성공적 노력, 대북압박을 위한 미 재무부의 금융적 조치, 정보당국의 북핵 평가 등에 대해 상세히 얘기하고 브리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궁극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고 향후 어떤 대북정책을 취할지는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몫”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안보팀 인선과 관련해 최측근인 제프 세션스(69·앨라배마) 상원의원을 법무장관, 마이클 플린(58)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오(53·캔자스) 하원의원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각각 발탁한 데 이어 제임스 매티스(66) 전 중부군사령관을 국방장관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미 정부의 외교사령탑인 국무장관 자리를 놓고는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경합 중인 가운데 롬니 전 주지사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