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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자주권 보장하라"…2년 만에 다시 등장한 '우산'

입력 2016-11-07 19:09:29 | 수정 2016-11-08 00:33:17 | 지면정보 2016-11-08 A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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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홍콩 탄압에 항의하는 뜻으로 검은 옷을 입은 홍콩 시위대가 지난 6일 최루 스프레이를 쏘는 경찰에게 우산으로 맞서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기사 이미지 보기

중국 정부의 홍콩 탄압에 항의하는 뜻으로 검은 옷을 입은 홍콩 시위대가 지난 6일 최루 스프레이를 쏘는 경찰에게 우산으로 맞서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홍콩에서 2014년 이후 2년 만에 ‘제2의 우산 운동’이 벌어졌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홍콩 도심에서 약 1만3000여명의 시위대가 중국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홍콩 독립 주장을 폈다는 이유로 국회의원(입법회의원)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한 두 명의 의원을 옹호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시위대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정당인 영스피레이션(靑年新政) 소속 바지오렁(梁頌恒·30) 의원과 야우와이칭(游蕙禎·25) 의원의 자격을 박탈하려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두 의원은 지난달 12일 의원 선서식에서 ‘홍콩은 중국이 아니다’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펼쳐보였다. 전인대는 이 행위가 ‘한 국가 두 체제(一國兩制)’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행위로, 국가 주권과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 일부는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최루액을 담은 스프레이를 발사했고 시위대는 우산을 쓰며 맞섰다. 홍콩 시위에서 최루 스프레이와 우산이 등장한 것은 2014년 9월부터 79일간 지속된 ‘우산혁명’ 이후 2년 만이다. 이 충돌로 시위대 일부가 부상당하고 경찰에 연행됐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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