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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은행 경쟁상대는 인공지능 될 것"

입력 2016-11-01 18:09:08 | 수정 2016-11-02 02:42:57 | 지면정보 2016-11-02 A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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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서비스 역량 필요
IT 트렌드 놓쳐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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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사진)은 앞으로 은행의 경쟁 상대는 인공지능(AI)이 될 것이라고 1일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급변하는 세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정보기술(IT) 트렌드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챗봇(채팅로봇)과 로보어드바이저(인공지능 자산관리시스템)가 고객 상담을 대신하고 있고 로봇 로비매니저(보안요원)도 등장했다”며 “은행 영업점은 자산관리, 대출, 상담 업무가 주축이 되는 소형 점포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골드만삭스 등 많은 글로벌 금융회사가 IT기업을 표방하고 있다”며 “1000여개 영업점과 2만여명의 직원을 둔 국민은행 같은 큰 조직도 안이한 자세로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임직원에게 종합 서비스 역량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수고객(VIP) 매니저도 대출을 알아야 차별화된 상담이 가능하고 기업금융 담당자도 자산관리를 알아야 기업만이 아니라 임직원의 재무적 관심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와 찾아가는 마케팅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잃지 않으려면 먼저 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했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얻은 직관과 판단력은 계량 정보 중심의 AI가 결코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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