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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선 나도 '액션영화 히어로'

입력 2016-10-16 15:24:29 | 수정 2016-10-16 15:24:29 | 지면정보 2016-10-17 E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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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디즈니랜드 3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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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최고의 볼거리로 꼽는 ‘이그나이트 더 드림’


월트 디즈니는 사랑하는 딸을 위해 현실 속에 디즈니 세상을 만들었다. 최초의 디즈니랜드는 195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생겼다. 가장 최신판이자 확장판 디즈니랜드는 올해 6월 전격 개장한 상하이 디즈니랜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개장 두 달 만에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제 아시아 테마파크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야심은 현실이 됐다. 말로만 듣던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직접 다녀왔다. 대체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대단한지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1. 세계에서 가장 긴 디즈니 퍼레이드

테마파크라고 하면 대개 어린이를 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성격이 좀 다르다. 단순히 놀이기구를 타는 곳이 아니라 동심을 만나는 곳이다. 어릴 적부터 최근까지 열광했던 거의 모든 만화영화 캐릭터가 여기 다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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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스 스토리북 익스프레스


미키와 도날드덕, 곰돌이 푸, 피터 팬과 백설공주를 시작으로 ‘겨울왕국’의 엘사, ‘라이온킹’의 심바, ‘토이스토리’의 우디와 버즈, ‘스타워즈’의 요다와 다스베이더, ‘캐리비안의 해적’의 잭 스패로우, 최근 개봉한 ‘주토피아’의 주디까지 열거하려면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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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캐릭터를 한 번에 만날 기회가 있다. 오후 두 차례 공연하는 퍼레이드 행렬 ‘미키스 스토리북 익스프레스’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 길이는 세계 디즈니랜드 중에서 가장 길고, 등장하는 캐릭터도 가장 많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특별한 마차를 타고 행진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홀리듯 뒤따르게 된다.

‘상상의 정원(Garden of Imagination)’ 구역에는 또 다른 특별한 캐릭터가 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12간지 캐릭터다. 디즈니 만화영화의 캐릭터를 변용한 것으로, 호랑이띠는 곰돌이 푸의 티거, 쥐띠는 라따뚜이의 레미가 대표한다.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들을 보고 싶다면 마블 유니버스(Marvel Universe) 전시관으로 가보자.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월트 디즈니사는 지난 수십년간 조지 루카스 필름, 마블코믹스, 픽사를 차례로 인수했다. 미키마우스부터 SF히어로, 픽사와 마블코믹스의 캐릭터까지 디즈니랜드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해적이 출몰하는 바다를 재현한 ‘트레저코브’기사 이미지 보기

해적이 출몰하는 바다를 재현한 ‘트레저코브’


2. 시속 104㎞! 사상 최고속 놀이기구 '트론'

‘투모로우랜드’의 트론기사 이미지 보기

‘투모로우랜드’의 트론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상상의 정원’ ‘모험의 섬’ ‘판타지랜드’ 등 6개 구역으로 나뉜다. 구역마다 동화 속 세상, 미지의 원시 왕국, 요정들의 정원 등 주제가 다르다. 세계의 디즈니랜드는 비슷한 테마로 통일되고, 놀이기구도 공통된 것이 많다. 꿀단지를 타고 곰돌이 푸의 동화책으로 들어가거나, 돛단배를 타고 피터 팬과 여행하거나, 동화의 성에서 백설공주를 만나는 일은 홍콩이나 도쿄 디즈니랜드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만 있는 것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트레저코브(Treasure Cove)’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처럼 해적이 출몰하는 바다를 재현한 곳이다. 항구처럼 꾸민 인공 호수에서 난파선에 들어가고, 무료 카누도 탈 수 있다. 무엇보다 트레저코브의 최고 인기 놀이기구는 ‘캐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이다. 배를 타고 영화 속 주인공 잭 스패로우와 함께 바다에 가라앉은 보물을 찾아가는 얘기다. 실감 나는 세트장과 4차원(4D) 영상 기술 덕분에 실제로 폭풍우에 휘말린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만약 시간이 없어서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딱 한 가지만 타야 한다면? 주저 없이 ‘투모로우랜드(Tomorrow Land)’의 트론(Tron)을 선택할 것이다.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한 투모로우랜드는 마치 SF영화에서 보던 우주정거장 같다. 밤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 때문에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머리 위를 가로지르는 트론이 압권이다. 트론은 동명 영화 ‘트론(Tron)’에 나오는 ‘라이트 사이클 파워 런(Light Cycle Power Run)’을 본떠 만든 놀이기구다. 디즈니랜드에서 최초로 선보인 놀이기구이자 지금까지 디즈니랜드가 만든 놀이기구 중 최고 시속을 자랑한다. 좌석은 오토바이처럼 생겼는데 시속 104㎞로 내달리기 때문에 괴성을 내지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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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랜드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탈 때는 ‘패스트패스(Fast Pass)’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7가지 인기 놀이기구를 미리 예매한 뒤 빠른 대기열을 통해 들어가는 입장권으로 긴 줄을 설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다. 따라서 도착하자마자 원하는 놀이기구의 패스트패스부터 끊는 것이 상책이다. 한번 패스트패스를 발급받고 나면 최소 2시간 이후에나 다음 패스트패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혼자 탑승하는 사람을 위한 전용 통로(Single Riders)도 있다. 인기 놀이기구를 탈 때는 일행과 떨어져 따로 움직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된다. 패스트패스는 각 구역의 안내 센터를 찾아가 직접 발급받으면 된다.

3. 놀이기구 대기줄 길다면 '공짜 공연'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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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성

상하이 디즈니랜드에는 하루평균 1만8000여명이 다녀간다. 놀이기구 앞에서 줄 서다가는 하루도 모자라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좀 더 효율적으로 즐기는 방법은 공짜 공연을 최대한 즐기는 것. 우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겨울왕국’ 공연을 1순위로 추천한다. 엘사를 비롯해 ‘겨울왕국’의 등장인물로 분장한 배우들이 나와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하고, 주제가를 열창한다. 20분 정도의 짤막한 공연이지만 만국 공용어가 된 ‘렛잇고(Let it Go)’를 합창할 때는 감동적인 느낌까지 든다.

상하이에서 서커스를 볼 기회가 없었다면 디즈니랜드에서 타잔 공연을 관람하며 아쉬움을 달래보자. 우리가 익히 아는 타잔 스토리에 중국 특유의 곡예 묘기를 결합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나무 사이로 줄타기하며 공중을 날고 뛰는 타잔의 모습은 아찔하다. 무대 연출 또한 매우 사실적이어서 몰입도가 높다.

이 밖에 잭 스패로우와 검은 수염 선장의 대결을 스턴트 쇼로 보여주는 ‘태풍의 눈(Eye of the Storm)’, 세계적인 뮤지컬 ‘라이온킹’도 인기다. 라이온킹은 세계 최초로 중국어로 공연하며 입장권은 따로 사야 한다. 손오공이 나온다거나 경극을 흉내내는 등 중국 관객을 위한 장면이 많지만 연기와 음악 모두 호평을 얻고 있으며, 영어 자막도 나온다. 라이온킹을 제외한 무료 공연은 매일 8~10회 열리며, 당일 공연 시간과 장소를 홈페이지(shanghaidisneyresor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겨울왕국 공연기사 이미지 보기

겨울왕국 공연

날이 어두워지고 폐장 시간이 가까워지면 흩어졌던 사람들이 모두 ‘동화의 성’ 앞으로 모인다. 매일 오후 8시30분에 시작되는 ‘이그나이트 더 드림(Ignite the Dream)’을 보기 위해서다. 모두가 디즈니랜드 최고의 볼거리로 꼽는 야외 공연이다. 여러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하이라이트와 OST 명곡, 화려한 불꽃놀이, 총천연색 조명, 시원한 분수 물줄기가 어우러진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있는 동화의 성은 세계 디즈니랜드의 성채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외벽을 통해 영사되는 애니메이션과 조명은 훨씬 다채롭고 강렬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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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 공연

인어공주의 ‘언더더시’, 라이온킹의 ‘하쿠나마타타’ 등 추억의 OST가 울려 퍼지면 어린 시절 상상하던 꿈과 희망의 나라에 와 있는 듯하다. 이 쇼 하나만으로도 비싼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상하이=도선미 여행작가 dosunmi@gmail.com

상하이 디즈니랜드 기본 정보

중국어로 공연하는 라이온킹기사 이미지 보기

중국어로 공연하는 라이온킹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하철 ‘디즈니랜드역’에서 바로 연결된다. 4번 출구로 나가서 왼쪽으로 150m 정도 걸으면 상하이 디즈니랜드 입구가 보인다. 푸둥공항에서는 20㎞ 정도 떨어져 있다. 택시로 가면 70위안(약 1만1500원),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디즈니랜드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일권 370위안(약 6만1100원), 성수기 및 연휴 기간에는 499위안(약 8만2500원), 2일권의 경우 710위안(약 11만7400원)이다. 운영 시간은 월~목요일 오전 9시~오후 9시, 금~일요일 오전 8시~오후 10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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