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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부터 에볼라까지 잡는 광범위 면역치료제 개발"

입력 2016-10-09 19:55:22 | 수정 2016-10-10 05:19:44 | 지면정보 2016-10-10 A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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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원 이뮨메드 창업자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
독감치료제 내년 임상 1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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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려도 아픈지 모르고 그냥 지나가거나 항체가 생겨 자연 치유 되는 경우가 있다. 이뮨메드 창업자인 김윤원 이사회 의장(한림대 의과대학 교수·사진)은 이런 현상에 주목했다.

김 의장은 1990년 초반 인간의 몸 안에 신개념 광범위 바이러스 억제물질(VSF)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어가던 중 은사였던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의 권유로 2000년 이뮨메드를 설립했다.

김 의장이 발견한 광범위 바이러스 억제 물질은 인간의 혈액 속에 늘 존재한다. 정상세포에는 반응하지 않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만 반응해 바이러스를 없앤다.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치료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지 않고, 기존 치료제보다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광범위 바이러스 억제물질은 다양한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에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피부병, B·C형 간염, 에볼라 등으로 적응증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에 대한 전임상을 마무리한 이뮨메드는 내년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B·C형 간염, 에볼라 등을 대상으로는 전임상 중이다.

이뮨메드 기술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5위권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2014년에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에볼라 치료 가능성 확인을 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 연구를 승인받았다. 지난해에는 SV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등으로부터 6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올해는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 신규 지원과제에 선정돼 15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뮨메드는 치료제 연구뿐 아니라 급성열성질환인 쓰쓰가무시 신속 진단키트 등 다양한 진단키트를 판매 중이다. 지난해 매출 9억원을 올렸다. 앞으로는 뎅기진단키트 등 4종의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인도네시아 인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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