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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TV에 태극기 내건 GS홈쇼핑

입력 2016-09-22 17:35:31 | 수정 2016-09-22 21:25:21 | 지면정보 2016-09-23 A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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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홈쇼핑' 첫 진출

러 국영 로스텔레콤과 합작
현지 한국 브랜드 선호 높아 마케팅 차원서 태극기 활용

허태수 부회장 "수출 길 개척"
GS홈쇼핑이 러시아 최대 국영 통신회사인 로스텔레콤과 합작해 만든 러시아 홈쇼핑 채널 붐티브이 방송을 21일(현지시간) 시작했다. GS홈쇼핑 제공기사 이미지 보기

GS홈쇼핑이 러시아 최대 국영 통신회사인 로스텔레콤과 합작해 만든 러시아 홈쇼핑 채널 붐티브이 방송을 21일(현지시간) 시작했다. GS홈쇼핑 제공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3시. GS홈쇼핑과 러시아 최대 국영 통신회사인 로스텔레콤이 합작해 만든 러시아 홈쇼핑 채널 붐티브이(BUM TV) 개국 방송이 시작됐다. 애경 화장품을 판매하는 방송 화면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러시아 국영 TV에 태극기가 상시 노출되는 것은 한·러 수교 26년 만에 처음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국 방송을 지켜본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사진)은 “민간 외교사절이라는 의식을 갖고 사업할 것”이라며 “한국 상품의 수출 길을 개척하고 경제 영토를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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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티브이는 GS홈쇼핑과 로스텔레콤이 4 대 6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만든 홈쇼핑 채널이다. 판매 품목의 50% 이상은 한국 기업이 생산하는 화장품, 주방용품, 패션상품, 가전 등으로 구성했다. 신진호 GS홈쇼핑 부장은 “개국 방송을 앞두고 총 40개 품목 6만 세트에 이르는 한국 상품을 인천~블라디보스토크 항로를 통해 현지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붐티브이가 GS홈쇼핑이 다른 국가에서 운영하는 홈쇼핑과 차별화되는 점은 한국 상품을 판매할 때 태극기가 화면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신 부장은 “러시아에서 한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마케팅 차원에서 태극기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붐티브이를 시청할 수 있는 가구는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 지역의 약 400만가구다. GS홈쇼핑은 안정화 단계를 거쳐 1000만가구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GS홈쇼핑의 여덟 번째 진출국이다. GS홈쇼핑은 인도,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에서 홈쇼핑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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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은 러시아 진출을 계기로 유럽 시장 공략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은 러시아에 제품 설명 중심의 유럽식 홈쇼핑이 들어와 있는 만큼 한국의 역동적인 홈쇼핑 스타일과 직접 비교될 것이란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쟁에서 앞서면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한국 홈쇼핑 회사들에 관심을 보일 것이란 계산이다.

조성구 GS홈쇼핑 글로벌사업본부장(전무)은 “러시아 시장을 선점하면 중장기적으로 독립국가연합 등 옛 소련연방이던 유럽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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