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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구업체 현대리바트가 경기도 용인 본사에 국내 최대 가구 물류센터(사진)를 준공하고 9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5일 발표했다. 총 250억원을 들여 만든 현대리바트의 통합물류 센터는 지상 4층 규모로, 총 면적이 3만6300㎥(약 1만1000평)에 이른다. 축구장 5개를 합쳐놓은 것과 비슷한 크기다. “기존 물류센터 대비 50% 이상 처리 능력이 높아졌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크기만 큰 게 아니다. 첨단 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도 높였다. 2층에선 입고 물량을 처리하고 1층에선 출고가 이뤄져 병목현상을 최소화 했다. QR 코드를 통해 재고 관리를 해 제품별 위치와 수량이 실시간으로 파악된다. 자주 발생하는 애프터서비스(AS) 부품 공간과 배송 설치기사 교육장을 별도로 설치했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건설사에 납품하는 특판 비중을 낮추고 소비자 대상(B2C) 판매를 늘리는 중이다. 직영점 ‘리바트스타일샵’과 대형 대리점을 확대하며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수도권 지역에서만 1t 트럭 기준 200여대 분량이 출하되고 있다.

엄익수 현대리바트 영업전략사업부장은 “물류 인프라 확충으로 배송이 빨리 이뤄져 고객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온·오프라인 가구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