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경남 거제시에서는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설사 환자가 발생하면 지체 없이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5일부터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다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광주에 사는 51세 남성 환자가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로 확인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이 환자는 고열, 경련, 의식저하 등의 증상으로 16일 전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전남대병원은 질병관리본부에 일본뇌염 검사를 의뢰했고 30일 일본뇌염 환자로 최종 확인됐다. 환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남대병원 신경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거제에서는 64세 남성이 올해 세 번째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24일 설사 증상으로 거제에 있는 정내과에서 수액 치료를 받은 뒤 26일부터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았다. 환자는 거제에 있는 시장에서 정어리, 오징어 등을 사와 집에서 먹은 뒤 설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