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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 무더위 속 백화점 '배송 전쟁'

입력 2016-08-22 15:18:16 | 수정 2016-08-22 15: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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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민 기자 ] 백화점 업계가 올해 이른 추석(9월15일)을 앞두고 이번주부터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하면서 '배송 전쟁' 채비에도 돌입했다.

올해 추석이 지난해 보다 12일 이르고 무더위가 9월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기존 '친절 및 신속 배송'에 이어 '신선 배송'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선물세트 배송 기간에 냉장·냉동 탑차를 전년보다 10% 많은 총 1100여 대를 확보,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

특수 제작한 보냉팩으로 포장하는 '쿨러백' 서비스도 마련했다. 특히 정육의 경우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추석에는 상단부에 1개만 넣던 보냉팩을 하단부에도 추가로 넣어 배달한다.

신세계백화점도 냉장·냉동 탑차와 일반 택배 차량 운영을 지난해보다 보다 5% 늘린 일 평균 420대로 배치했다.

신선식품 선도 유지를 위해 보냉박스와 냉매제 기능에도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재작년에 개편한 보냉재를 통해 보냉 상태를 기존 8~10시간에서 24시간 이상으로 연장시켰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선식품에 대한 배송 물량이 매년 5%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늦더위가 예상돼 3개월 전부터 냉장·냉동 탑차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목표치 만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속 및 안심 배송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롯데백화점은 올 추석 명절 배송 최초로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본점·강남점·잠실점·영등포점·분당점 등 주요 5개 점포에서 운영한다. 고객은 현장에 신설한 당일 배송 접수처에서 수도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선물세트 당일 배송을 의뢰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당일 배송 비용을 시중 퀵 배송 비용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안전성을 강화한 '안심 배송원 알리미 서비스'도 시작한다. 선물을 받는 고객에게 담당 배송원 이름 등의 정보를 사전에 문자로 발송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홈페이지에 배송원 정보 확인란을 만들어 담당 배송원의 정보 및 주문한 상품의 입고와 배송 현황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선물 배송 수요가 몰릴 전망인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신선식품에 한해 고객이 원할 경우 '야간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낮 시간 동안 집을 비우고 다른 곳에 상품을 맡겨두기 힘들 경우 서울 지역에 한해 고객요청에 따라 오후 18시부터 23시 사이에 상품을 전하도록 조치한다.

이 같은 '배송전쟁'을 앞두고 각 백화점들은 인력 모집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추석 시기에는 배송 물량이 10% 가량 증가될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점포별로 단계적으로 추석 배송 서비스를 진행할 아르바이트 인력을 채용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날부터 물류센터 3700여 명 등 총 5000여 명 규모의 아르바이트 사원을 채용한다. 채용 문의는 각 점포 인재개발팀과 식품팀·물류센터에서 수시로 진행한다.

박완수 롯데백화점 경영지원부문장은 "배송관련 불만사항을 면밀히 분석,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새로운 배송 서비스 시스템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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