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어업권 팔아넘긴 北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중국에 3000만달러를 받고 어업 조업권을 팔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북한이 평년보다 세 배 많은 1500척 규모의 어업 조업권을 중국에 판매했다”며 “이는 달러 확보 목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중국 어선 때문에 어획량이 줄고 기름 유출 등의 환경 오염으로 북한 주민의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어선은 서해를 중심으로 군사 중립 수역인 한강하구까지 들어와 불법 조업 중이다. 이에 우리 군은 유엔군사령부와 민정경찰을 구성해 중국 어선을 단속하고 있다.

단둥시 반나절 北관광상품 판매

북한과 접경한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가 지난 9일부터 반나절 일정의 북한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VOA는 “단둥시는 지금까지 번거로웠던 북한 입국 절차를 간략하고 편리하게 만들었다”며 “여권과 입국사증이 필요 없고, 신분증만 제출하면 바로 통행증을 발급해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단둥시가 북한 관광 상품으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이곳을 새로운 관광중심지로 조성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북한과 러시아가 협력하는 ‘두만강 국제관광구’ 사업을 진행 중이며, 중국 홍콩성윤투자주식유한공사는 단독으로 북한 백두산지구 관광과 무봉국제관광특구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수능 기출문제집 북한에서 인기

북한 학부모와 학생 사이에서 한국 수능 기출문제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9일 보도했다. RFA의 한 북한 소식통은 “북한의 돈깨나 있다는 중산층 이상 주민 사이에서 한국의 수능 기출문제집이 자녀 교육을 위해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가정교사 사이에서도 수능 기출문제집은 필수 교재가 됐다”고 말했다.

자강도의 한 소식통도 “수학, 영어 수능 기출문제집은 수재 양성 학교인 각 도의 제1고등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전했다. 수능 기출문제집을 포함한 한국 도서가 중국에서 인쇄한 복사본이라고 해도 세관에서 합법적으로 들여올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