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채용' 서영교, 더민주 팩스 탈당
‘보좌진 가족 채용’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갑·재선·사진)이 11일 자진 탈당했다. 자신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당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다.

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내 생명과도 같은 더민주에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시기가 많이 늦은 데 대해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지 다시 깨달았다”며 국민에게 거듭 사과했다. 또 “분골쇄신하고 철저히 반성하겠다”며 “나를 제대로 돌아보고, 혼신을 다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의 탈당으로 더민주 의석은 121석으로 줄었다. 서 의원은 이날 낮 12시께 서울시당에 팩스를 보내 탈당계를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규상으로는 1년 뒤 복당이 가능하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