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3.1%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유 부총리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정적인 하방 요인이 발생해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뒤 가진 기자단 브리핑에서 "성장률 전망이 틀렸다는 것에 대해 국민께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가 나오면서 부정적인 하방 요인이 발생했다는 게 유 부총리의 설명이다.

유 부총리는 고용률 70% 달성이 어려워졌지만 "포기했다는 표현은 쓸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 출범하면서 만든 로드맵 자체에 결함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제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고용이 목표만큼 안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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