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문. / 한경 DB
서울대 정문. / 한경 DB
[ 김봉구 기자 ] 서울대생 절반 가량은 연봉 5000만원 이상 직장 입사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 후 희망 진로는 취업이 26.1%, 창업은 3.4%였다.

서울대는 이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서울대 학부생 진로의식조사’ 보고서를 펴냈다고 4일 밝혔다. 서울대 경력개발센터는 약 4개월간 학부생 2000명을 대상으로 총 137문항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2.7%는 졸업 후 취업시 5000만원 이상의 보수를 희망했다. 최저 보수 수준으로는 3000만~4000만원 미만(37.6%)을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앞으로 어떤 분야의 직업을 택할지 정한 재학생이 57.6%에 달했다. 졸업 후 생각하는 진로는 취업(26.1%)과 국내 대학원 진학(25.8%) 비율이 비슷했다. 이어 △유학 13.7% △공무원시험 준비 9.7% △사법시험 준비 및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학 9.7% △창업 3.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진로 결정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 1순위는 흥미나 성격(51%)이었다. 능력(24.4%), 기업 보수(5.6%) 등의 답변도 나왔다. 응답자 3명 중 2명(65.5%)은 “진로 결정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진로 탐색·계획 활동(복수응답)으로 교수·선배·부모와 면담하거나(62%) 다양한 교양과목을 수강하는(60.1%) 케이스가 많았다.

서울대생들의 학부 전공 선택 이유는 ‘적성이나 흥미에 맞아서’(57.1%) ‘성적에 맞춰서’(19.8%) ‘졸업 후 가능한 진로를 고려해서’(14.2%)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은 적성이나 흥미에 맞아 전공을 선택했다는 응답률이 지난 2009년 조사 후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울대생의 67.4%는 자신의 전공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단과대학별로 자유전공학부(91.2%)의 만족도가 최고였으며 의대(87.3%), 약대(85.2%)가 뒤를 이었다. 직전인 2013학년도 조사에 비해 간호대(15.1%포인트) 약대(11.1%P) 사범대(9.6%P) 자연과학대(7.8%P)의 만족도 상승폭이 컸다.

[테슬라 '모델3' 직접 예약해보니…국내 출고 시점은?], ['하늘의 시선'으로 내려다본 남도의 봄], [일본인 제빵사가 만든 조리빵의 비밀], [테슬라 '반값 전기차' 열풍의 함정], [극강의 편안함, 재규어 뉴 XF…5시간 주행에도 피로감 잊어], [별종에서 주류로 떠오른 '모디슈머'…2조 라면시장 쥐락펴락]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