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자동차와 조선업종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사가 뭉쳐 아들 딸 일자리까지 고민하며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메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5일 전국기능경기대회 개막식 참석 차 울산을 방문해 지역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자동차와 조선이 고용을 위해 대한민국 중심으로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노사가 장기적으로 경쟁력있는 임금체계와 근로체계 변화를 위해 고민해야 한다"며 "고용의 중심에는 자동차와 조선이 있고, 노사의 대표만 변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임직원이 나의 생애 고용률을 높이고, 아들 딸의 일자리도 창출해야 한다"며 "2개를 양보하고 8개를 얻는 방식으로 가야하는 것이 국민의 보편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또 산업재해 예방과 관련해 "기업체가 도급하더라도 원청·협력·도급업체에 모두 책임을 부담하고, 사고 후의 책임도 같은 강도로 묻는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며 "화학공장 사고는 엄청난 재해로 연결되기 때문에 근로자 스스로 안전을 지키고 기업과 정부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 이어 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고용노동부상담센터 등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한 고용노동부 산하 4개 기관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김기현 울산시장, 지역 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노사정 대타협안과 관련해 기업과 노동계,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