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메라·릴레이픽스…SK컴즈, 해외서 더 잘 나가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메라’와 ‘릴레이픽스’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SK컴즈의 대표적 SNS인 싸이메라는 최근 세계 시장에서 다운로드 1억6000만건을 돌파했다. 전체 가입자 중 85% 이상이 해외 사용자다. 싸이메라 돌풍이 일고 있는 브라질에서는 다운로드 3600만건을 달성하며 국민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브라질 외에도 인도네시아(1320만건) 태국(1100만건) 미국(1050만건) 등에서 1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정운철 SK컴즈 싸이메라본부장은 “멕시코와 인도에서도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뛰어난 사진 편집 기능과 국가별 맞춤형 서비스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컴즈는 올해 말까지 세계 시장에서 2억2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싸이메라와 연계한 각종 아이템 판매 등으로 수익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싸이메라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컴즈는 최근 릴레이픽스라는 독특한 개념의 SNS를 출시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에 나서고 있다. 릴레이픽스는 4명이 자신의 사진을 이어 붙이며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하는 형태의 SNS다. 스토리텔링과 사진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컴즈는 릴레이픽스가 신선한 시도로 초기 이용자의 눈길을 끌었다고 판단하고 가입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 이용자가 요구하는 새로운 기능 등을 덧붙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SK컴즈 관계자는 “개인의 일상을 표현하는 사진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진을 올리며 이야기를 엮을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재미와 정보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