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추석 관광공사 사장 사의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사진)이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27일 “변 사장이 지난해 말부터 수차례 김종덕 문체부 장관에게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히고 사표를 제출했으며 김 장관이 최근까지 이를 반려하다 임기 1년을 앞두고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변 사장의 사표는 임면권자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기 위해 인사혁신처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변 사장의 사퇴 이유로 문체부와 갈등설도 거론되고 있으나 관광공사는 해명 자료를 통해 “정부 대형 행사 등을 앞두고 문체부와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부인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변 사장은 LG애드 국장, 국민대 디자인대학원장 등을 지낸 광고디자인 전문가로,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전문성이 없는 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되면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오는 5월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커미셔너 역할 등 변 사장이 맡아온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