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3통합전산센터, 대구 도학동에 들어선다
최대 36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제3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제3센터)가 대구에 들어선다.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부지선정위원회는 최근 최종 심사회의를 열어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후보지로 대구 동구 도학동 일대를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정부는 대전 제1센터와 광주 제2센터의 업무처리 능력 포화상태에 대비해 제3센터를 세우기로 하고, 수도권 인근을 제외한 후보지를 공모했다.

제3센터는 일반 민간 전산센터와는 달리 국가보안시설로 보안성이 중요하다. 대구는 휴전선과 해안선에서 충분히 떨어져 보안성이 뛰어나며 자연재해가 적고 건립 예정지가 도심보다 평균 기온이 3~4도 낮은 팔공산 자락이어서 전산센터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제3센터에는 600여명의 상주인력이 근무하게 되며 센터 운영을 위한 단기 프로젝트, 유지보수 등의 수요에 따른 지역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고용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센터 건립에 따라 △생산 7074억원 △부가가치 2008억원 △고용 4270여명 등의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대구 유치는 대전~광주~대구를 잇는 국가과학기술 및 데이터 삼각벨트 구축으로 지역 ICT 기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