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5 출고가 20만원 인하
SK텔레콤과 KT는 8일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최신 모델인 갤럭시S5 광대역 LTE-A 출고가를 89만98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20만200원 내렸다.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인하폭을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단행된 출고가 인하 가운데 가장 큰 폭이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의 직전 모델인 갤럭시S5 출고가(SK텔레콤 기준)는 86만6800원이다. 이번 인하로 두 모델 간 가격이 역전돼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 가격이 잇달아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KT는 이미 갤럭시S5 출고가도 갤럭시S5 광대역 LTE-A와 같은 폭으로 내려 66만6600원에 팔기로 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달 초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공개된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직전 모델의 가격을 조정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음달 10일 내놓을 예정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사진) 출고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각각 90만원, 10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일부 유럽 국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공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가격은 각각 메모리 용량에 따라 85만~110만원, 103만~127만원이다. 이전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이다.

출고가는 내렸지만 보조금은 오히려 줄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5 광대역 LTE-A의 3만원대 요금제 공시지원금을 기존 20만1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갤럭시노트3 공시지원금도 73만1000원에서 21만원으로, 갤럭시S4(32G)는 52만8000원에서 14만원으로 대폭 내렸다. 갤럭시라운드 공시보조금도 55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인하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