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깜짝 실적'에 부품株 동반 상승
애플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애플 부품주들이 상승했다. 애플의 3분기(7~9월·회계연도로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보다 좋았고 다음 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전망이라고 발표한 영향이다.

애플에 휴대폰 및 태블릿PC용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0.97% 오른 3만1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도 4.73% 상승하며 애플 실적 발표를 전후한 이틀 동안 강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납품하는 패널을 가공하는 아바텍은 전날보다 2.66% 오른 1만3500원, 애플에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공급하는 인터플렉스는 3.23% 오른 1만1200원으로 마감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2.4% 늘어난 421억달러, 순이익이 12.9% 증가한 8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시장 추정치 평균(78억달러)보다 좋았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가 중국 등에서도 확대 판매되면서 애플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애플의 호실적이 LG디스플레이 등 관련주들의 이익 증가 및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수혜주로 반등 가능성이 있는 LG이노텍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