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직원이 공장에서 전압이 일정하게 흐르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LS 제공
LS전선 직원이 공장에서 전압이 일정하게 흐르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LS 제공
"현장안전이 좋은 기업 첫걸음" 협력社·지역사회 안전도 챙겨
LS그룹의 안전 중시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사업장에서의 임직원 안전은 물론 협력업체와 지역사회 안전까지 적극적으로 챙기고 있다. 생산현장의 안전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모든 임원에게 “기본 지키기를 통해 안전의식 제고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최근 보냈다. 구 회장은 이어 “안전과 환경, 윤리를 그룹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경영에 집중하겠다”며 “지금까지 비용과 효율성, 관행 등을 핑계삼아 개선을 미루거나 간과한 게 없는지 각사 최고경영자(CEO)가 책임지고 안전 관련 이슈를 찾아내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이 안전경영을 당부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직후엔 모든 임직원이 안전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다시금 경각심을 당부했고, 5월엔 안전 관련 제도와 매뉴얼을 확인하고 고쳐 나갈 것을 지시했다. 올초에는 회사 업무를 수행할 때 국내외 법규와 회사 규정을 절체절명의 사명감으로 반드시 지키겠다는 준법경영을 선언하고 계열사별 안전경영과 윤리경영 준수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LS에선 계열사별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CEO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사내 위원과 사외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품질안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도에 대한 특별관리 및 감독을 실시해 결함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낮추고 품질과 기술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LS산전은 청주와 천안, 부산 등 각 사업장의 환경안전팀을 중심으로 수준높은 환경안전보건(ESH)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들은 사업장 안전설비에 대한 관리와 안전점검, 임직원 교육 및 보건 관리 등을 맡고 있다.

LS엠트론은 협력업체들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회사 내 공사의 작업조건에 대해 환경안전 전문 부서로부터 확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또 협력업체 직원에 대해선 교육을 이수해야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환경안전 사전심사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작업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전사적인 ‘환경안전 SOS 활동’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LS는 그룹 차원에서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협력업체 직원까지 전문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종합검진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계열사마다 연구소에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해 업무나 개인 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상담하고, 적성이나 성격 등 전문적인 심리검사를 진행하며 임직원들의 정신건강도 관리한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준법경영과 안전경영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소비자는 물론 협력사, 지역사회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안전뿐 아니라 환경 및 윤리 분야에서도 친환경 기술 개발과 법규 준수 등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