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억 먹튀 논란' 이소연 박사, 홍보에만 활용됐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을 퇴사하면서 항우연 우주인 사업에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홍의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국정감사에서 "과학기술계를 담당하는 미방위 소속 의원으로서 이소연 박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이 박사는 수십건의 논문을 내는 등 노력했지만 항우연은 우주인 사업 이후, 후속 연구 노력을 게을리했다"고 비판했다.

또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은 "위원회가 홍보 및 강연에만 집중하고, 우주인의 후속사업 계획에 미진했다"면서 이 박사를 홍보수단으로만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주인 사업이 끝나고 후속계획이 전혀 없었던 것을 미리 알았다면 우주인 지원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소연 박사는 지난 8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항우연을 퇴사해 그동안 260억원을 들인 우주인 배출 사업이 일회성 이벤트에 불과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박사는 지난 2008년 4월 8일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다녀왔지만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으로 전공을 바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