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고위공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전주고, 대학은 서울대로 집계됐다.

안전행정부가 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비례대표)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고위공무원단(중앙부처 실·국장급, 1·2급) 1453명 가운데 38명이 전주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고 경북고 대전고가 32명으로 공동 2위였고 광주제일고는 26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검정고시가 24명, 진주고 23명, 광주고(광주광역시) 21명, 강릉고와 서울고가 20명으로 집계됐다. 중앙고와 청주고는 19명, 경복고 춘천고 17명, 성광고 용산고는 16명이었다. 이 밖에 경동고 마산고 순천고 안동고(각 15명), 대구고(14명), 경성고 대륜고 영등포고(각 12명), 우신고(11명), 능인고 영신고(대구) 청구고 충남고 휘문고(10명)도 10명 이상의 고위공직자를 배출한 고교였다.

고위공직자들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가장 많았다. 434명으로 전체의 29.9%를 차지했다. 그 뒤를 연세대(150명, 10.3%)와 고려대(127명, 8.3%)가 이었다. 100명 미만 50명 이상은 성균관대(76명) 한양대(75명) 한국방송통신대(73명) 한국외국어대(64명)로 조사됐다.

육군사관학교(40명) 전남대(36명) 건국대(28명) 부산대(27명) 경북대(26명) 동국대(26명) 중앙대(23명)도 20명 이상의 고위공직자를 배출했다. 졸업생 가운데 10~20명이 고위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대학은 영남대(19명), 경희대(17명), 서울시립대(14명), 단국대 서강대(각 13명), 동아대 이화여대(각 12명), 국민대 충북대(각 10명)였다.

박기호 선임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