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대표 김상훈)이 덴마크 바이오 벤처기업을 인수한다.

부광약품은 중추신경계(CNS) 분야에 특화된 덴마크의 바이오 벤처기업 ‘콘테라파마’ 인수를 위한 계약내용협의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계약내용협의서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계약을 맺기 전 금융, 기술이전 등 세부조건을 협의하기 위해 작성하는 구속력 있는 약정서다.

콘테라파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파킨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운동장애(LID)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 JM-010 등을 개발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구체적인 인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회사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내달까지 세부 협상을 마무리하고 11월 초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위해 콘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한 것”이라며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년에 JM-010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