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제13차 세계한상대회에는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재외동포 경제인 등 3천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올해 한상대회는 원년 멤버부터 새로 차세대 그룹에 선출된 한상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한상으로는 홍명기 미국 듀라코트 훼장, 홍성은 레이니어 그룹 회장, 한창우 마루한 회장 등 글로벌 거상에서부터 아프리카 오지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임도재 글로텍 엔지니어 회장을 비롯해 여성 한상까지 다양한 면면을 자랑한다.

대회장을 맡은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은 세계 14개국에 25개 현지법인을 보유한 종합무역회사를 이끌며 한국제품 수출 및 모국 청년 채용 등을 통해 활발한 투자를 실천하고 있다.

새롭게 리딩CEO에 선출된 하기환 한남체인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한인마켓을 운영한다.

송창근 KMK 글로벌스포츠그룹 회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신발제조 및 내수 1위 기업에 올랐다.

송 회장은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며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임도재 글로텍 엔지니어 회장은 아프리카 가나에서 22년째 원유 저장시설 건설업과 물류 및 자재 사업에도 진출해 연간 7천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차세대 한상 네트워크인 영비즈니스리더포럼에는 건설 플랜트 관련 업종을 운영하는 이상준 준 타일랜드 대표와 뉴욕의 오거트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16헨델스의 최현덕 대표 등 138명이 참가한다.

세계 각국에서 참가하는 여성 한상들도 눈길을 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김은미 CEO스위트 대표는 세계 7개국에 13개 지점을 운영하며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물류, 운송기업인 OSIS그룹을 이끄는 김근화 대표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여성 한상으로 한국과 콜롬비아의 예술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베트남의 여성패션 기업인 안나코코 강지화 대표는 최근 액세서리 브랜드 코코스를 론칭하고 온라인 진출을 계획하는 등 사업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올해 대회는 지금까지 한상대회를 이끌어 온 1세대 한상과 차세대 한상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한상 네트워크가 모국 경제도약의 동반자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