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있는 세종청사서 함께 일하게 해주세요"
기재부가 A사무관 같은 공무원 주말부부 중 희망자에 한해 배우자 근무처를 인근 지역의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으로 이동시켜주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기재부는 배우자가 세종시 인근 정부기관, 공공기관에 전입할 수 있도록 각 기관 인사 담당 부서를 돌며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세종시와 인근 지역에 있는 각 공공기관의 인사 수요를 파악해 해당 직원들에게 알려줄 예정이다.
이 같은 방침은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직원들과 연 ‘업무효율화 토론회’에서 제기된 공무원 주말부부 애로사항에 대해 대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토론회에서 직원들은 “정부청사 이전으로 주말부부의 경우 배우자 혼자 육아를 담당하는 일이 많고, 집을 두 채 구하다보니 경제적으로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기재부는 이번 인사 교류가 성과를 보이면 전입 지원 대상을 전 부처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세종=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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