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주민들이 ‘307년 만의 독립’보다 ‘영국 잔류’를 선택했다. BBC 등 외신들은 19일 개표 결과 반대 55.3%, 찬성 44.7%로 독립 반대가 10.6%포인트 앞섰다고 보도했다. 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84.5%였다. 독립운동을 주도한 알렉스 샐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총리는 이날 “스코틀랜드인의 판단을 수용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스코틀랜드가 영국에 남게 돼 기쁘다”며 “이제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투표 전 약속한 대로 스코틀랜드의 자치권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뉴욕타임스는 “캐머런 총리가 비록 한숨은 돌렸지만 영국 정치권이 스코틀랜드 자치권 확대 논란으로 큰 혼란에 빠져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