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국민은행 전산센터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1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15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국민은행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오고 간 내부 의견을 확인하려고 제한적으로 이메일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전산센터에서 KB금융지주 김재열 전무(CIO·최고정보책임자)를 비롯한 IT 관련 임직원들의 내부 이메일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15일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과 관련해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 김재열 전무(CIO), 문윤호 IT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김 전무 등은 국민은행 주전산기의 IBM시스템을 유닉스(Unix)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리스크를 은폐하고 자회사에 협박성 지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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