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진짜 맛집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SeeOn)과 손잡고, SNS에서 가장 인기있는 맛집을 엄선한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테마에서 상위 몇 개 맛집을 추려내는 작업을 택했다. [편집자 주]

쉬는 날이면 한가로운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카페거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원조격인 가로수길, 삼청동 카페거리에 이어 요즘 가장 '핫' 한 카페거리는 백현동이다. 새로운 데이트 장소를 찾는 연인들과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좋다. 이번 주말에는 따뜻한 봄햇살을 받으며 이 곳에서 삶의 여유를 즐겨보자.

◆ 로맨스가 필요하다면? 커피한잔의 마법에 취해보세요, '아임홈'
[SNS 맛 감정단] '분당 백현동', 유럽풍 카페거리에서 즐기는 낭만산책
백현동 카페거리를 천천히 걷다보면 눈에 띄는 외관의 카페가 나타난다. 동글동글한 창문과 귀여운 보라색 문의 아임홈 카페 외관은 카페를 방문하는 손님들을 동화속으로 초대하는 느낌이 든다. 실내로 들어서면 각기다른 귀여운 테이블과 의자, 소품등으로 장식되어 있으면서도 조잡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쓴 내부가 나타난다.

예쁜 카페 외관 덕에 백현동 아임홈은 로맨스가 필요해2, 별에서 온 그대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 선택되었는데, 이바람에 도매니저의 발자취를 찾아 끝없이 몰려오는 손님덕에 주말의 카페는 항상 만석이다.
아임홈은 4계절 판매하고 있는 밀크팥빙수(1만4000원), 허니 시나몬 식빵에 밀크잼을 찍어먹는 맛이 일품인 허니 브런치 세트(1만원) 등이 유명하다.

◆ 테이스티로드 추천 브런치 맛집. '힛더스팟'
[SNS 맛 감정단] '분당 백현동', 유럽풍 카페거리에서 즐기는 낭만산책
최근 테이스티로드에 방영되면서 인기상승세인 힛더스팟은 깔끔한 외관에서부터 세련된 멋이 풍겨나온다. 내부로 들어가면 높은 천장에 긴 창문너머로 보이는 테이블들이 한적한 유럽의 어느 카페거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주문한 피자가 나오면 서버가 이탈리아 치즈를 즉석에서 뿌려주는 것도 재미있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1만5000원), 스테이크피자(2만5000원), 명란크림 파스타(1만9000원), 풍기리조토(1만7500원)등이 유명하다. 메인요리는 물론 갈릭소스 하나까지도 매장에서 수제로 만든다고 하니 이번주말에는 힛더스팟에서 브런치를 즐겨보자.

◆ 100% 우유 생크림으로 만드는 착한 수제 케이크 'Yam2(얌이수제케이크)'
[SNS 맛 감정단] '분당 백현동', 유럽풍 카페거리에서 즐기는 낭만산책
차가 없으면 방문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작은 케이크집 Yam2. 하지만 최근 이영돈의 X파일에서 정직하게 만드는 착한 케이크 맛집으로 선정한 이후, 가게 오픈시간인 12시만 되면 입구에는 줄을 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오후 2시면 조각 케이크는 거의 완판되며 홀케익은 한달 전에는 예약해야 맛 볼수 있다.

홍차케이크(3만9000원), 딸기듬뿍 케이크(3만9000원) 등이 유명하며 조각케이크는 전부 5000원이다. 방송을 할때만 해도 하루동안 안팔린 케이크들은 주인장 새댁의 친정어머니께서 사주신다고 했는데, 이젠 친정어머니도 얌이의 케이크를 맛보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재미있는 궁금증이 생기는 곳.

◆ 여유로운 공간에서 즐기는 맛과 여유. '비니에올리'
[SNS 맛 감정단] '분당 백현동', 유럽풍 카페거리에서 즐기는 낭만산책
요즘 떠오르는 핫플레이스인 백현동 카페거리는 주말이면 몰려드는 사람덕에 시끌벅적하고 많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몰려 있는 탓에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다. 붐비는 레스토랑에서 눈치보며 먹기 싫다면 비니에올리를 방문해보자.

이 곳은 주차공간도 넉넉하고 레스토랑 분위기도 한결 여유로워 식사와 함께 친구들과 수다를 즐기기 좋다. 넓은 통유리창으로 들어오는 밝은 햇살에서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따뜻한 느낌의 브런치 레스토랑 비니에올리. 만조 샐러드라고 불리는 한우안심샐러드(2만4000원), 까르보나라(1만8000원) 등이 유명하다.

◆ 화덕피자로 유명한 로맨틱한 이태리 레스토랑. '라 플라체'
[SNS 맛 감정단] '분당 백현동', 유럽풍 카페거리에서 즐기는 낭만산책
화이트톤의 세련되면서 로맨틱한 외관은 낮에 오든, 밤에 오든 모두 좋을 것 같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실내가 친구의 집에 온 듯 부담없이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곳. 들어오자마자 눈에 띄는 하얗고 큰 화덕이 인상적이다.

매장 곳곳에는 허브나 이름모를 식물의 화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잎파리가 통통하고 푸른것을 보면 주인이 얼마나 부지런한지 새삼 느낄 수 있다. 고르곤졸라(1만9000원), 해산물 파스타(2만원), 4가지맛 피자인 라플라체 피자(2만5000원) 등이 유명하다. 날씨 좋은 날 테라스에서 먹으면 기분이 한껏 업될 것 같은 레스토랑으로 추천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