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옛애인 현송월(사진=TV조선)
김정은 옛애인 현송월(사진=TV조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가수 현송월이 음란물을 제작해 판매한 혐의로 지난 20일 공개 총살 당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현송월을 비롯한 은하수 관현악단장 문경진 등 북한 유명 예술인 10여명이 최근 음란물을 제작하고 판매한 혐의로 공개 총살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은하수, 왕재산 경음악단 소속 가수와 연주가, 무용수들로 지난 6월 김정은의 ‘성(性) 녹화물을 보지 말 것에 대하여’란 지시를 어긴 혐의로 지난 17일 체포돼 3일 만에 전격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공개 처형은 은하수ㆍ왕재산ㆍ모란봉 등 주요 예술단원과 사형수 가족이 지켜보는 데서 기관총으로 진행됐다”며 “사형수 가족은 모두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이들은 은하수 악단과 왕재산 경음악단 소속의 가수ㆍ연주가ㆍ무용수들로 자신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해 판매하고 음란물을 시청한 혐의를 받았다”며 “음란물은 중국에까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는 성경책을 소지한 사실이 적발돼 모두 정치범으로 규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은하수 악단은 김정은의 아내 리설주가 한때 가수로 활동했던 북한 최고의 경음악단이다. 현송월은 보천보 전자악단 소속 가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