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전문기업 안랩은 25일 “방송사와 금융사 전산망을 마비시킨 악성코드 변종이 배포된 징후를 포착했다”며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은 “변종 악성코드가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배포되기 시작했다”며 “이번에는 기업 이외에 개인용 PC도 공격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약 3000여종의 건강기능식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지난 25일 방문한 노바렉스의 충북 오송읍 공장 안. 하얀 방진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한창 포장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1번 라인에서는 대상웰라이프의 제품이, 2번 라인에서는 KGC인삼공사의 건기식 제품의 포장이 이뤄졌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고객마다 원하는 제품의 형태가 다 달라 공장을 모듈화시켰다”며 “제품 생산에서 포장까지 가능한 부분은 모두 자동화 공정을 거치지만, 포장이나 일부 필요한 부분에서는 작업자들이 직접 진행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다품종 건기식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품종 소량생산... 연간 4000억원어치 건기식 제조 가능노바렉스는 국내 최대 건기식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다. GNC, 종근당, KGC인삼공사, CJ웰케어 등 다수의 국내외 건기식 제조업체가 노바렉스를 이용하고 있다. 파트너사의 수가 많아 제작해야 하는 건기식의 종류도 많다.회사는 3000종에 이르는 제품을 빠르고 값싸게 만들기 위해 ‘맞춤형 스마트 공장’을 만들었다. 원하는 성분을 알약, 연질 캡슐, 액상형, 분말형 등 다양한 제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어떤 포장, 패키징 방식을 선택해도 제작이 가능하다. 또 대부분의 공정은 자동화로 이뤄진다. 노바렉스의 관계자는 “공장의 80% 이상이 자동화가 된 스마트 공장”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공장에서 지켜본 ‘짜 먹는 건기식’의 제조 과정도 90% 이상 자동화돼 있었다. 원액 탱크에서 살균과정을 거쳐 개별 봉지에 소포장이 되고, 냉각터널을 지나 중량·이물질 검사까지 모두 기계가 작업을 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이 장악한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독일 스타트업 딥엘은 독자적 입지를 다진 AI 번역 업체로 꼽힌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버티컬 AI가 생존하기 위해선 실패할 위험성이 있더라도 주저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딥엘은 이날 생성형 AI를 활용한 작문 솔루션인 ‘딥엘 라이트 프로’를 공개했다. 그는 이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아직 시장에서 이렇다 할 경쟁 제품이 없을 정도로 기능이 새롭다.대규모언어모델(LLM)인 딥엘 라이트 프로는 이용자가 쓴 문장을 더 좋은 표현으로 바꿔준다. 사업·학술·단순·일상 등 4개 문체와 친근·외교·신뢰·열정 등 4개 어조를 제공한다. 현재는 영어와 독일어만 적용 가능하지만 한국어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폴란드 태생인 쿠틸로브스키 CEO는 독일 쾰른에서 AI 스타트업을 이끌며 실리콘밸리 개발자들과 경쟁했다. 그는 “우리 번역기는 전문 번역가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서 GPT-4 등의 번역 기술보다 최대 4.7배 높은 선호도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업체가 보유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슈퍼컴퓨터는 지난해 11월 기준 세계 슈퍼컴 순위(톱500)에서 34위에 올랐다. 스타트업이 언어에만 집중한 버티컬 AI로 낸 성과다.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언어 번역용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59억4000만달러에서 2030년 274억6000만달러(약 37조8700억원)로 네 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딥엘이 2017년 선보인 ‘딥엘 번역기’는 32개 언어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