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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지성 떠난 맨유 경기장에 욱일승천기 등장하자 해설자는…

입력
2012-09-30 16:13:26
수정
2012-09-30 16: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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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관중석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등장했다.

30일 새벽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 토트넘의 2012-2013시즌 6라운드 경기에서 한 맨유 팬이 관중석 맨앞에 앉아 욱일승천기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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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중계한 SBS ESPN 화면에는 한 영국인 관중이 이번 시즌 영입된 맨유 공격수 일본의 가가와 신지의 등번호 '26'이 가운데에 적힌 욱일승천기를 양손에 든 장면이 포착됐다. 일본인인 가가와를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중계를 맡았던 SBS 배성재 아나운서는 이날 경기 후 트위터에 "OT(올드 트래퍼드의 약자)에 욱일승천기 들고 온 미친 X이 하나 있군요. 가가와의 26번을 써왔는데, 자기 나라 선수 욕보이는 일이란 생각은 안 하나 봅니다"라고 적었다.

'떠오르는 태양의 기운'이란 뜻으로 욱일기(旭日旗)이라고도 하며 태평양전쟁 때에는 대동아기(大東亞旗)로도 불렸으며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

욱일승천기는 1870년 태양 문양 주위에 16줄기 햇살이 도안된 욱일기가 일본 육군기로 지정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뒤 1889년 일본 해군이 욱일기를 해군의 군함기로 지정하고, 이어 욱일기를 응용하여 8줄기 햇살의 장군기(將軍旗)를 제정하면서 일본군의 상징이 됐다.

1945년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면서 욱일기의 사용은 금지되었다. 그러나 자위(自衛) 목적으로 창설된 일본 해상자위대가 1952년부터 옛 일본 해군이 사용했던 16줄기 햇살의 욱일기를 군기(軍旗)로 제정하면서 다시 사용하게 되었고, 오늘날에는 일본 육상자위대도 8줄기 햇살의 욱일기를 군기로 사용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국가들은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의 게양이나 노출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일본 극우파 인사들은 욱일기를 들고 시위를 하고, 스포츠 경기에서 일본 응원단도 일장기 대신 욱일승천기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한편 국회가 일본의 욱일승천기 응원 움직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은 지난 8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본의 욱일승천기 사용과 반입금지를 위한 대응 촉구 결의안 발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한 '욱일승천기'와 독일 나치 문양(하켄크로이츠)에 비유되는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면서 "2000만명 이상의 아시아인의 목숨을 뺏은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무늬의 의상을 입고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후안무치한 자세를 바꾸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가 경기장 내 일본의 '욱일승천기' 사용 및 반입을 금지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적극 항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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