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19일 정부 외교·통일·안보 라인조차 알지 못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사실을 먼저 인지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소문이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자 ‘사실 무근’이라며 긴급 해명에 나섰다.

삼성에 따르면 소문의 진원지는 민영 통신사인 뉴시스로 “삼성 임원이 18일 저녁 몇몇 언론에 전화를 걸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설이 있다’고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소문은 인터넷과 트위터 등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삼성은 그러자 이날 저녁 그룹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삼성이 김정일 사망 소식을 먼저 알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를 최초 보도한 언론사에서도 오보임을 인정해 기사를 삭제했다”고 소문을 부인했다. 삼성 관계자는 “왜 이런 보도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