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사용자 수 2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1000만 돌파 이후 4개월만이다.

카카오톡의 서비스 제공사인 카카오는 28일 자정께 사용자 수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600만이 국내 사용자로, 나머지 400만명은 해외에서 기록된 수치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당초 연내 목표였던 2000만명이 조기 달성됐다"면서 "이에 따라 글로벌 공략이 본격화되는 올해 목표를 4000만명 확보로 상향 조정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최근 일본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카카오는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스페인어 버전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에 순차적으로 스페인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또 미국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단계로 블랙베리 버전도 개발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