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대림산업은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종합화학기업인 한국바스프와 ‘공동주택용 외단열공법(EIFS)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기술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외단열공법을 활용해 고성능 단열공법의 최적 설계 방안에 대해 함께 연구하게 된다.외단열공법은 실내 열기나 냉기가 바닥과 벽을 통해 건물 밖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입주자에게 쾌적한 거주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또 공동주택에 사용되고 있는 내단열공법에 비해 벽체의 실내 표면온도를 4~7℃까지 향상시킬 정도로 단열성능이 우수하다.독일 등 해외에서 사용되는 외단열공법은 주로 저층 건물에 적용되기 때문에 고층 위주의 국내 주택시장에 적합한 공동주택용 외벽단열공법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림산업은 또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냉난방에너지 소비량이 제로인 ‘에코 하우스(ECO House’) 기술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이병찬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최근 건설업계 화두인 에너지 절약 기술 방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친환경·저에너지 비전에 맞춰 선진 에너지 절약 기술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진욱 한국바스프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 현장에서 외벽단열공법 기술이 적극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