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6일 미국에서 온라인 전자책(e북) 서점을 열어 기존 e북 시장의 강자 아마존과 한판 대결에 들어갔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구글이 2004년부터 e북 프로젝트를 시작해 1500만권 이상의 책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해왔으며,4000개 이상의 출판사가 구글 e북 스토어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구글 e북 스토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책 도서관이 될 것으로 믿는다” 며 “무료로 제공되는 책을 포함해 300만권 이상의 책을 e북 스토어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일부는 무료이나 책 한권 당 제공 가격은 6.17~14.99달러로 알려졌다.

구글 e북은 웹브라우저를 탑재한 어떤 컴퓨터를 통해서도 읽을 수 있으며,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다만 아마존의 e북 리더기 킨들로는 구글 e북을 읽을 수 없다.

구글은 e북 스토어를 내년부터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e북 시장은 미국에서만 올해 약 10억달러 규모로 커진 뒤 2012년 17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