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돝섬이 오는 10월 공원으로 재개장된다.

 창원시는 돝섬에 작업 인부를 투입해 섬 내부 수목 정비와 잡초 제거, 산책로 정비, 나무 데크 도색 등의 작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2개월가량 이 같은 작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10월 안에 시민들의 자연휴양과 산책,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해 돝섬을 다시 개장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다만 돝섬내 놀이기구 등 유희시설은 안전진단을 실시해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돝섬이 재개장되면 기존에 돝섬과 마산여객선터미널을 운항하며 관광객을 수송한 돝섬해피랜드의 도선 2척을 투입해 관광객을 실어나를 계획이다.입장료는 3000원선.

 시는 지난해 9월 완료한 돝섬유원지 종합개발계획 용역에서 돝섬을 친수활동 및자연휴양 등 공공주도형 여가문화 공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재검토한뒤 내년에 개발방향을 결정하는 등 돝섬 개발과 관련한 장기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돝섬을 쾌적하고 깨끗하게 정비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찾는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돝섬은 지난해 12월 돝섬을 위탁운영하는 ㈜가고파랜드가 연간 5억2000만원의 사용료 중 4억3000여만원을 내지 못해 운영협약을 해지하면서 폐쇄돼 7개월이 넘도록 방치되면서 관광객이 헛걸음하는 등 불편이 계속돼왔다.이때문에 2004년부터 돝섬에서 열리던 국화축제도 올해는 마산항 제1부두 일원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