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직장인 1천명 조사

직장인들이 최고 간부층인 임원으로 승진하기까지는 입사 시점을 기준으로 평균 19년 정도가 걸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지서베이와 공동으로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사 후 대리가 되기까지는 평균 3년5개월, 과장급은 8년, 부장급은 13년9개월, 임원은 19년1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대리급 3년8개월, 과장급 11년2개월, 부장급 17년6개월, 임원은 20년7개월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소기업에선 대리 3년3개월, 과장 6년7개월, 부장 11년8개월, 임원은 18년4개월이 걸려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일찍 진급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대리 3년2개월, 과장 8년4개월, 부장 14년2개월, 임원 19년7개월로 집계됐다.

반면 여성은 각각 3년7개월, 7년1개월, 13년2개월, 16년2개월로 조사돼 고위직으로 갈수록 남성보다 진급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광석 대표는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경쟁자가 적고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승진 기간이 짧은 편"이라며 "고위직까지 살아남은 여성은 그만큼 뛰어난 능력을 갖춘 핵심인재일 가능성이 커 진급속도가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