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통행료 너무 비싸다
국토부는 당초 인천대교 통행료를 6300원 선에서 검토했지만 '비싼 통행료' 논란이 제기되자 공사비와 유지관리비용 등을 합산한 총비용을 기초로 550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행료 과다책정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체구간 중 민간자본이 투입된 구간은 12.4㎞로 ㎞당 443원을 내는 셈이다. 민자구간이 32㎞에 이르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총연장 40㎞)의 경우 7400원으로 ㎞당 231원에 불과하다. 인천대교 통행료는 최근 개통된 서울~용인 민자도로(㎞당 78.6원)보다도 무려 5배 이상 비싸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인~서울 고속도로는 순수 국고 보조금이 아니라 대규모 택지개발 시 개발사업자가 내는 광역교통시설 부담금으로 지원해 다른 민자 도로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16일 개통식 행사를 갖고 17~18일 이틀간 개통기념 걷기대회와 자전거 행진대회를 연다. 인천대교는 2005년 7월 공사를 시작해 총 2조456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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